일본 재계 사령탑인 게이단렌(經團連) 부회장을 지낸 지하야 아키라(千速晃) 신일본제철 회장이 22일 지병인 폐렴으로 별세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향년 71세. 지하야 회장은 1957년 신일본제철에 입사, 주로 비서직에 근무하며 98년 사장에 취임했다. 재임 중 포스코 등 해외 철강회사들과 잇따라 제휴했으며 스미토모금속공업과 고베제철소와의 상호출자를 실현하는 등 세계적인 '철강 재편'에 적절히 대비해왔다는 평을 받았다. 2003년 회장에 취임했다. 2002년부터 니혼게이단렌 부회장을 맡았으며 2005년부터는 일ㆍ중 경제협력 회장으로 양국 경제교류에 매진해왔다. 지난해 9월에는 일본 기업가들을 이끌고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를 예방, 양국의 관계회복을 위한 민간 차원의 노력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