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탱크' 박지성 "언제라도 불러다오"

퍼거슨 "빠른 회복… 실전투입 가능"… 23일 에버턴 경기서 복귀전 치를듯

부상으로 오랫동안 그라운드를 떠나 있었던 박지성(26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ㆍ맨유)이 실전 출격 준비를 마쳤다.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지역 일간 ‘맨체스터이브닝뉴스’에 따르면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박지성은 지난 9일 연습경기를 뛰었다. 그는 단연 돋보였다”며 박지성의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확인하고 기뻐했다. 특히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이 13일 오전 열린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최종전 AS로마(이탈리아)와 원정경기(1대1 무승부)에 출전이 가능했을 만큼 몸 상태가 좋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박지성이 1월 전에 돌아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해 그를 챔피언스리그 참가 선수 명단에 등록하지 않았다”면서 “그렇지 않았다면 박지성은 로마에서 뛰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을 다음주 2군 경기에 내보낼 예정”이라고 밝힌 퍼거슨 감독은 “그는 언제라도 1군 경기에 투입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무릎 부상으로 지난 4월 이후 뛰지 못한 박지성은 오는 23일 열릴 에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