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프런티어 어워즈] 대한마이크로시스템즈, 원격의료기기 새강자

방진배 대표

최첨단 원격진료기기 ‘M-KIOSK’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ITU텔레콤 아시아 2004’대회에서 최첨단 원격진료기기(모델명 M-KIOSK)를 처음으로 공개해 바이어들로부터 화제를 일으켰던 대한마이크로시스템즈(www.kmss.netㆍ대표 방진배)가 국내 원격의료사업 분야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996년부터 4년 연속 종합생활기록부 전산화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전자적자원관리(ERP) 시스템과 시스템 관리(SM),·시스템 통합(SI) 등을 주요 업종으로 하던 이 업체는 지난 2000년 의료기기 사업분야에 뛰어들면서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빠른 속도로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가고 있다. 부산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동아대학교 의과대학 의공학교실, 한국전자부품연구원(KETI)과의 산학연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최첨단 원격의료기기 M-KIOSK는 바다 위를 운행 중인 선박 등 의료 사각지역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인터넷으로 연결해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의사의 지시를 받아 조치하는 건강관리 시스템이다. 기존의 원격진료장치와는 달리 청진, 심전도, 호흡, 혈중산소포화도, 혈압, 체온, 혈당 등 7가지 전자식 측정기능을 포함시켰으며 실시간 업데이트가 가능해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 영상편집 등 각종 이미지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어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원격진료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 원격의료사업의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한국전자부품연구원과 국내외 관련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고 있는 대한마이크로시스템즈는 부산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기간동안 벡스코 산업전시회 e-HEALTH관에 부스를 설치해 첨단 원격의료시스템을 직접 시연할 계획이다. 방진배 대표는 “현재 부산광역시 소방본부 산하 소방구급대에서 운용중인 M-KIOSK에 대한 호주와 일본 등 외국 바이어들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방 대표는 “내년은 유비쿼터스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홈네트워크 기반의 홈 헬스케어(Home Health care)시스템 구축을 위해 준비하는 바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산학연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최고의 유비쿼터스 헬스케어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