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연임 없이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회장은 27일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www.kfa.or.kr)에 올린 ‘2008 새해 소감’에서 “42세에 취임해 15년이 지났다. 내년 말까지 마무리를 잘하고 오는 2009년 초에 물러날 생각”이라며 “후임자를 내가 선출할 수는 없지만 어떤 분이면 좋을까 생각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축구를 사랑하고 ‘저 분이면 우리 축구를 발전시킬 수 있겠구나’라는 신뢰를 줘야 한다”며 후임 회장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지난 2005년 1월 네 번째 임기를 시작한 정 회장은 2009년 1월 차기 회장 선출에는 나서지 않고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직만 2011년 5월까지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