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원가연동제 아파트, 서울 일반분양 노려볼만

연말까지 수도권·서울서 1만2,000여가구 공급


동탄 원가연동제 아파트, 서울 일반분양 노려볼만 연말까지 수도권·서울서 1만2,000여가구 공급 최근 화성 동탄 신도시가 뜨거운 청약열기를 뿜어낸 가운데 연내 잇따라 분양되는 수도권의 택지지구 아파트에 내집마련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규모로 개발되는 택지지구는 교통과 녹지공간, 기반 편의시설 등 생활여건이 뛰어나 실거주 목적의 수요자들에게 매력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22일 부동산 정보업체 알젠에 따르면 연말까지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공급되는 물량은 임대아파트 3,448가구를 포함해 18곳 1만444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울시내 재건축ㆍ재개발 일반분양도 6곳 1,879가구가 예정돼 있다. ◇마지막 동탄을 잡아라=연말 분양되는 택지지구 중 최대어로 꼽히는 곳은 역시 2기 신도시의 선두주자인 화성 동탄, 그중에서도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원가연동제 아파트다. 이달 중순 국내 첫 원가연동제 아파트로 선보인 우미이노스빌ㆍ제일풍경채와 풍성신미주가 높은 경쟁률 속에 1순위 마감된 데 이어 대형 건설업체로는 처음으로 대우 푸르지오가 오는 25일 견본주택을 열고 24~32평형 978가구를 내놓는다. 원가연동제로 인한 분양가 인하 효과가 당초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지만 뛰어난 입지여건을 자랑하는 동탄의 막바지 물량이라는 점에서 청약열기가 예상된다. 다음달에는 경기지방공사가 30ㆍ32평형 임대아파트 1,096가구를 역시 동탄지구에서 분양한다. 주택공사가 968가구를 분양하는 고양시 행신2지구와 동부건설의 32평형 168가구가 예정돼 있는 하남 풍산지구 등도 입지여건이 좋아 주목을 끈다. 인천 남동구 논현지구에서는 인천도시개발공사가 70%가 넘는 녹지공간 속에 38~72평에 달하는 중대형 아파트 888가구를 분양한다. ◇서울 일반분양도 노려볼 만=수도권이 아닌 서울 입성을 노린다면 연말에 집중돼 있는 서울시내 재건축ㆍ재개발 아파트의 일반분양분을 공략해보는 것도 좋다. 조합원 배정 없이 전량 일반분양해 유리한 동호수 추첨을 기대해볼 수 있는 6개 단지 1,879가구가 12월에 분양될 예정이다. 영등포구 신길동ㆍ문래동에서 한화건설과 신안이 각각 288가구, 212가구씩을 분양한다. 현대건설은 성동구 성수동에 445가구를, 인정건설과 남광토건은 광진구 자양동에 각각 252가구, 82가구를 준비하고 있다. ◇최초주택자금 잘 활용해야=세대원 전원이 주택소유 이력이 없는 무주택 세대주가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에 청약할 때는 연 5.2% 금리의 최초주택구입자금을 최고 1억5,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중도금은 1억원까지만 대출되고 나머지 5,000만원은 입주 후 등기를 마쳐야 추가로 빌려준다. 동시분양 폐지에 따라 여러 곳에 청약을 신청할 수 있지만 가장 먼저 당첨되는 곳만 유효하다. 서울ㆍ수도권 등 투기과열지구에서 당첨된 뒤 계약을 포기하면 5년간 1순위 자격이 사라진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택지지구의 원가연동제 아파트는 계약일로부터 5년간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고 10년간 재당첨이 제한된다. /김문섭 기자 lufe@sed.co.kr 입력시간 : 2005/11/2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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