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분양가 1,400만원… 주변보다 저렴 분양가상한제등 적용 안받는 마지막 물량 주목
입력 2007.07.25 15:48:27수정
2007.07.25 15:48:27
‘더 프라우’ 오피스텔로 몸살을 앓았던 인천 송도 국제도시에서 또다시 청약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를 조짐이다. GS건설이 아파트 1,069가구 분양에 나서는데 분양가상한제와 청약가점제, 지역우선공급 축소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물량인 데다 분양가도 저렴해 관심이 매우 높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27일 ‘송도 자이 하버뷰’ 1,069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오는 8월3일부터 1순위 청약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요즘 청약시장에서 최고의 ‘블루칩’으로 각광받는 송도 국제업무단지 내에 지어지는 이 아파트는 분양가가 3.3㎡(1평)당 평균 1,400만원으로 정해졌다.
특히 단지 내 가장 작은 집이면서 단 46가구밖에 없는 112.95㎡형(34평형) 기준층은 분양가가 3.3㎡당 920만원에 불과하다. 금호어울림ㆍ풍림아이원 등 송도 국제도시 내 110㎡짜리 중형 아파트 시세가 3.3㎡당 1,600만~1,700만원대를 오가는 데 비하면 거의 ‘반값 아파트’나 다름없다. 중대형인 125.98㎡(38평형)~196.32㎡형(59평형)의 분양가는 1,150만~1,630만원선이다.
이번 송도 자이 하버뷰는 저렴한 분양가뿐 아니라 9월부터 시행되는 분양가상한제와 청약가점제, 그리고 지역우선공급 비율 축소 조치를 모두 적용받지 않는 마지막 경제자유구역 분양 단지라는 점에서 인천지역 1순위자들이 대거 청약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가 상한제에 따른 전매제한이 없어 소유권 이전등기 후에는 언제든 처분할 수 있다. 무주택기간, 부양가족 수 등에서 불리해 청약가점제 점수가 낮은 수요자는 물론 자금 여력이 있는 대부분의 청약 수요자로서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또 조만간 정부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개정하면 경제자유구역의 지역우선공급 비율이 현행 100%에서 30%로 낮아져 인천시민들의 당첨 기회가 크게 줄어든다. 아직 규칙 개정 전이기 때문에 송도 자이 하버뷰는 공급물량의 100%가 인천 거주자에게 우선 배정된 뒤 남을 경우 수도권 1순위자에게 돌아간다. 수도권 1순위에 차례가 돌아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분양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지역우선공급을 받으려면 135㎡형 이하는 인천 거주 6개월 이상, 135㎡형 초과는 모집공고일 현재 인천 거주자여야 한다. GS건설은 과도한 청약 열기를 우려해 27일 사이버 모델하우스만 열고 실제 모델하우스는 당첨자에 한해 공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