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印등 신흥국 성장세 힘입어 GE는 신용경색 영향 크지않아"

제프리 이멜트 회장 밝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제프리 이멜트 회장은 "미국발 신용경색의 후폭풍이 다가온다 해도 GE는 중국와 인도 등 신흥국의 성장세에 힘입어 끄떡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9일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신용경색의 여파가 미국과 세계 전반에 퍼져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미국 밖에 있는 친디아(India+China)의 경제는 강세를 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글로벌 시장은 유동성이 풍부하다"며 "특히 중국 정부 등이 운영하고 있는 국부펀드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발휘하는 자본의 영향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멜트 회장은 이어 "이들 국가의 개발로 인프라 관련 사업 아이템은 계속 높은 수요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며 "신용경색이 GE의 전반적인 사업에 끼치는 악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그는 특히 GE가 4~5억달러의 자본을 쏟아붓고 있는 원자력 에너지 사업에 큰 기대를 보이며 "향후 몇 년 간 GE는 연간 10~15%의 순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GE는 기존의 주 사업분야였던 가전제품 등에서 벗어나 태양열ㆍ풍력 에너지 등 대체 에너지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 수도처리 등 인프라 사업에도 뛰어들어 관련업체를 인수하는 등 다방면으로 수익을 늘리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