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3년까지 서울 지하철 2호선 합정역 근처에 39층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빌딩이 세워지는 등 이 일대가 게임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육성된다. 서울시와 마포구는 9일 합정동 419번지 일대 9만평(29만8,000㎡)을 체계적으로 개발하는 ‘합정균형발전촉진지구 개발구상안’을 발표했다. 구상안에 따르면 역세권인 합정역 일대에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관련 기업, 전자상가, 멀티플렉스 극장 등이 입주하는 지하6층ㆍ지상39층의 엔터테인먼트 타워가 건설된다. 또 인천국제공항 등 광역교통체계와 대중교통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주변의 월드컵경기장과 절두산순교성지ㆍ선교사묘지공원ㆍ국제게임장을 방문하는 외국인이나 비즈니스를 위한 호텔도 들어선다. 6호선 망원역을 중심으로 한 생활중심지구는 노후화된 주거지가 도시형 주거공간으로 변신한다. 마포구는 망원 생활중심지구를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층수나 용적률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합정로 중심부에는 할인점과 쇼핑센터 등 판매시설 등을 확충해 역세권 기능을 강화하고 주민 커뮤니티 공간 확보를 위해 소규모 공원이 만들어진다. 아울러 합정역 북서쪽 먹자거리는 기존 상권의 집단ㆍ전문화를 통해 새로운 상권을 조성, 중심부의 배후 지원기능을 하게 된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합정동 일원을 상암DMC와 젊은이들의 창작공간인 홍대문화와 연계한 게임산업의 새 중심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포구는 내년 3월 중 개발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하고 내년에 실시계획을 세워 지구개발에 본격 착수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