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리] 우리 정신문화의 수출
이승헌 국제평화대학원대학교 이사장
이승헌 국제평화대학원대학교 이사장
21세기는 문화의 시대, 정보화의 시대, 정신문명의 시대라고 한다. 이러한 시대의 도래는 우수한 두뇌와 찬란한 정신문화 전통을 지닌 한민족에게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절호의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지하자원이 풍족하지도 못하고 국토도 좁지만 우리가 가진 문화와 정신적 자산은 세계에 내놓아도 부족함이 없다. 한반도라는 작은 울타리에 갇힌 소아적인 세계관에서 벗어나 상고시대 대륙을 호령하며 선진문물을 주변민족에게 전파하던 큰 기상을 세계에 맘껏 펼쳐야 할 때이다.
우리의 정신문화는 세계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한국의 특산품이다. 맥도널드사가 햄버거 하나로 세계의 음식문화를 바꾸었듯이 우리는 홍익철학과 심신수련법으로 세계의 정신문화를 개척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지구자원 고갈과 환경오염 문제, 평화정착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21세기에 사람들에게 몸과 마음의 건강과 평화를 전해줄 수 있는 특산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희망적이다. 지하자원이 없는 우리나라가 개척하기에는 더 없이 훌륭한 문화사업이며 그 시장 또한 무궁무진하다.
한민족의 홍익철학과 고유의 심신수련법을 현대화한 단학과 뇌호흡이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다. 이는 현재 미국ㆍ영국ㆍ캐나다ㆍ남미ㆍ일본 등지에 널리 보급되고 있으며 가장 활발한 미주에서는 수련생이 10만명에 달한다.
열정과 신념에 찬 한국 젊은이들이 세계 각지에서 홍익철학과 민족 고유의 수련법을 전하고 있으며 미국 애리조나주 세도나에 있는 일지명상센터에서는 매년 1,000여명의 지도자가 배출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한국의 젊은이들이 세계 무대에서 우리 민족의 철학과 심신수련법을 알리면서 정신지도자로 활동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는 것이 참으로 자랑스러워할 만하다. 우리 역사에서 한민족 고유의 정신과 철학이 이처럼 전세계에 보급되고 인류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의 길을 제시한 적은 단군시대 이래 처음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 한국의 우수한 인재들이 경제ㆍ문화ㆍ스포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자긍심을 가지고 더욱 큰 한민족으로 웅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사분오열하는 과거의 오류를 되풀이하며 우리에게 온 소중한 기회를 놓친다면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 될 것이다. 경기침체로 국민들이 꿈과 희망을 잃고 있는 이때에 하늘과 땅을 품어 안았던 우리 조상들의 호연지기를 되살려 시야를 넓혀보자. 우리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으며 세계는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입력시간 : 2004-08-24 1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