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ㆍ항공부문 고전 내년 실적전망 낮춰
`GE의 두자리 수 성장 신화는 끝날 것인가.`
지난 9년간 경상이익이 매년 두자리 수 증가했던 미국의 초우량기업 제너럴 일렉트릭(GE)이 내년에는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 가지 못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GE가 올해까지는 주당 1.65~1.67달러의 이익(회계규정 변경을 적용하기 전)을 기록, 전망치를 만족시키며 전년 대비 17~18% 성장하는 등 두자리 수 성장을 할 수 있겠지만 내년부터는 한자리 수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리먼 브러더스와 푸르덴셜증권, 골드만삭스, 크레디스위스퍼스트보스턴 등은 최근 GE의 내년 이익 성장률을 10~12%에서 7%로 하향 조정했다.
애널리스트들은 GE가 ▲전력 및 항공 부문에서 고전하고 있고 ▲경기 민감 부문인 플라스틱 및 전자기기에서 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며 ▲직원 연금기금으로부터의 투자 수익이 감소하고 있고 ▲스톡옵션을 비용을 처리하기로 결정했다는 점을 들며 내년의 실적 전망을 낮춰 잡았다.
노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