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패션골프단 ‘웃음꽃’

LG패션이 프로골프 선수를 통한 스포츠 마케팅으로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골프 웨어 `애시워스`를 출시하면서 지난 4월 젊은 남자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 애시워스 코리아`를 창단했던 이 회사는 기존의 `닥스 골프`소속의 중견 골퍼 신용진(39)과 함께 팀 애시워스 코리아의 젊은 선수들이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면서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는 시즌 2승을 거둔 오태근(27). 주니어 시절 미국 골프계에서 타이거 우즈와 겨루던 골프 유망주였으나 지난 2000년 프로에 입문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오태근은 팀 애시워스에 합류한 뒤 날개를 단 듯 기량을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 한달 사이에 충청오픈과 호남오픈 우승트로피를 챙기며 차세대 주역으로 자리를 굳혔다. 장익제(30)와 김형태(26)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장익제는 시즌 첫 대회인 매경오픈에서 공동 10위에 오른 뒤 충청오픈 공동 5위, 부경오픈 9위, 호남오픈 공동 4위 등 올들어 치른 6개 대회 중 4개 대회에서 톱 10에 들었고 김형태는 포카리오픈과 충청오픈 등에서 톱 10 진입에 성공했다. 이처럼 젊은 `애시워스 3인방`이 맹활약하는 것은 브랜드는 다르지만 같은 회사 소속인 대 선배 신용진이 모범을 보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용진은 우승은 없지만 매경오픈 공동 5위를 시작으로 포카리오픈 공동2위와 SK텔레콤오픈 2위, 충청오픈과 부경오픈 4위, 호남오픈 2위 등 올들어 단 한번도 5위 밖으로 밀린 적이 없다. 한편 선수 계약을 주도했던 이재엽 LG패션 골프BPU(Basic Performance Unit)장은 “팀 애시워스 소속 선수들은 누구나 우승할 기량이 있는 선수들”이라며 “마음 편히 골프만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며 내년에는 여자 선수 계약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진영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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