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주요 증시 오름세·외국인 "사자" 긍정 영향 상승장 따른 차익실현등 부담 급등장은 없을듯 10일 금통위 금리인상 여부도 주요변수 작용
입력 2005.11.06 18:24:06수정
2005.11.06 18:24:06
[주간 증시전망] 사상 최고치 1,244P 돌파 '도전장'
세계주요 증시 오름세·외국인 "사자" 긍정 영향상승장 따른 차익실현등 부담 급등장은 없을듯10일 금통위 금리인상 여부도 주요변수 작용
고광본 기자 kbgo@sed.co.kr
이번주 증시는 22포인트 남겨놓은 코스피지수 사상최고치(1,244) 경신에 도전한다.
하지만 지난주와 같은 급등장을 연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장기금리 상승추세 등 외적인 불안요인이 여전하고 지난주 지수 급등에 따라 외국인의 차익실현 욕구가 다시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주 주목할 만한 변수는 오는 10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이다. 금리가 동결될 경우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사상 최고치 경신 시도= 미국 다우지수와 일본 니케이지수, 대만 자취엔지수는 지난 주말 0.08%와 1.01%, 0.92% 각각 올랐다. 이 같은 주요증시의 상승세는 국내증시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외국인들이 증시를 이끄는 핵심 업종이자 지난달까지 매도 타깃이었던 은행주, 전기ㆍ전자주에서 대거 ‘사자’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또 지난 달 말 조정국면에서 현금비축을 늘렸던 기관들이 다시 주식비중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돼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장기금리 상승과 차익실현 욕구는 부담= 하지만 지수급등으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박천웅 우리투자증권 전무는 “미국 장기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 소비심리위축으로 이어지게 되고, 주가상승으로 외국인의 차익실현 욕구도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 조정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 10년국채물이 4.66%까지 상승하데다 국내 3년국고채수익률도 5%이상으로 뛰는 등 금리의 상승 추세는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 지난주말 원ㆍ달러 환율과 엔ㆍ달러 환율이 0.41%와 0.47% 오르는 등 달러강세가 나타나는 점도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 유지에 제약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통위의 금리결정에 대해서는 동결쪽에 무게가 실린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금통위가 지난달 금리를 0.25% 인상해 이달에는 한번 쉴 가능성이 크다는 게 시장의 컨센서스”라고 말했다.
옵션만기일과 프로그램 만기도 내수 시장에 부담이 될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의 규모가 1조원에 이르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코스닥 상승세 이어갈 듯= 코스닥지수의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이영곤 한화증권 책임연구원은 “NHN이 시세를 선도하는 모습으로 지수 관련 대형주의 움직임이 양호하며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신동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도 “최근 기관투자자들의 매수 여력이 풍부해 지고 있는 가운데 알려지지 않은 숨은 종목들의 재평가가 이어지며 코스닥시장의 주가수익배율(PER) 수준이 조금씩 상향 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5/11/06 1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