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기업설명(IR) 활동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315개 상장ㆍ등록사를 대상으로 IR 활동에 대해 설문 조사를 한 결과, 58.7%만이 ‘CEO가 IR 활동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34.0%는 ‘그저 그렇다’로, 7.0%는 ‘무관심하다’고 답변했다.
IR 활동에 대한 CEO의 참여 방식(복수 응답)도 소극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관련 업무 결재권 행사’가 51.2%로 가장 많았고, ‘IR 참석 및 발표’(22.7%), ‘목표 설정 관여’(18.6%), ‘관련 회의 주재’(4.9%)는 낮았다. IR 관련 업무 보고도 CEO까지 하는 기업이 56.8%로 가장 많았지만 27.9%는 임원까지, 8.6%는 부서장까지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IR의 주 대상이 개인에서 기관중심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IR 활동의 주 대상(복수 응답)은 애널리스트(29.1%), 펀드매니저(21.2%), 개인투자자(18.6%), 외국인 주주(13.3%) 등의 순이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펀드매니저와 개인투자자의 순위가 바뀐 것.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는 ‘IR 활동 확대 및 활성화’가 62.6%로 가장 많았지만 ‘현수준 유지’(30.4%), ‘관심 없다’(5.7%)도 36,1%에 달했다. IR 담당자의 애로 사항으로 전문성과 경험 부족, 인력 부족이 가장 많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