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성미가 2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폴레이의 코올리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투어 필즈오픈 1라운드 18번 홀 그린 주변 벙커에서 파워풀하게 볼을 쳐 내고 있다. 위성미는 파 세이브를 성공했다./하와이=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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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미 '상쾌한 출발'
5언더 공동 5위… 오초아 8언더 단독선두
김진영 골프전문 기자 eaglek@sed.co.kr
위성미가 2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폴레이의 코올리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투어 필즈오픈 1라운드 18번 홀 그린 주변 벙커에서 파워풀하게 볼을 쳐 내고 있다. 위성미는 파 세이브를 성공했다./하와이=연합뉴스
로레나 오초아(25ㆍ멕시코)가 지난 주 SBS오픈 연장 패를 설욕하듯 신들린듯한 샷 감각을 과시하며 8언더파 64타를 기록, LPGA투어 필즈오픈(총상금 110만달러)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정규 투어 ‘루키’ 이선화(20ㆍCJ)는 오초아가 홀 아웃하기 전까지 7언더파 코스 레코드로 선두를 달렸지만 1타차 공동 2위로 내려 앉았다. 가장 관심을 모은 위성미(17ㆍ나이키 골프)는 5언더파 공동5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24일 미국 하와이주 카폴레이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ㆍ6,519야드)에서 개막된 이 대회 1라운드. 10번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오초아는 12번홀 보기로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파5의 13번홀 이글을 시작으로 14, 15, 16번홀 연속 버디까지 4홀에서만 5타를 줄였다. 또 18번홀과 1번홀 줄 버디에 5, 7번홀 버디 추가로 8언더파까지 내달렸다. 티 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이 14개홀 중 13개로 좋았지만 퍼트가 22개밖에 되지 않은 것이 상승세의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오초아가 경기를 마치기 전까지는 이선화의 플레이가 돋보였다. 역시 10번홀부터 시작한 이선화는 첫 2개홀 연속 버디에 13번홀 이글, 14번홀 버디로 초반 5개홀에서 5타를 줄이는 발군의 실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15, 16번홀 연속 보기로 주춤거렸고 이후 18, 1, 6, 8번홀에서 각각 1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찾았으나 오초아에 1타 뒤지고 말았다. 이선화는 웬디 워드와 공동 2위를 이뤘다. 이어 카렌 스터플스(잉글랜드)는 6언더파 단독 4위다.
위성미는 보기 1개와 버디 6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대회장이 집 근처로 코스에 익숙한 위성미는 특유의 장타에 한층 성숙된 숏 게임 실력으로 갈채를 받았다. 위성미의 ‘특별 대우’에 불만을 품고 정면 승부 도전장을 냈던 모건 프레셀(17ㆍ미국)도 5언더파를 쳐 첫날은 무승부가 됐다. 한희원(28ㆍ휠라코리아)과 미국의 중견 줄리 잉스터, 신세대 나탈리 걸비스 등도 5언더파 동률이다.
장정(26)은 4언더파를 쳐 일본의 미야자토 아이와 공동 14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고 개막전 우승자인 김주미(22ㆍ하이트)는 김미현(28ㆍKTF), 이미나(25ㆍKTF), 강지민(26ㆍCJ), 송아리(20ㆍ하이마트), 정일미(31ㆍ기가 골프), 손세희(21), 김초롱(22) 등과 3언더파 공동 20위에 랭크 됐다.
입력시간 : 2006/02/24 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