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어디서 가져왔나

파리 퐁피두 근대미술관등 25곳서 유화 93점 수집

앙리 망갱 '아뜰리에의 집시여인'

세계적으로 유례가 드문 이번 전시에 보여지는 120여점의 작품들은 유럽의 주요 야수파 작품 소장처 25군데서 모았다. 작품 대여 주요미술관은 파리 퐁피두 센터 근대미술관, 파리 시립미술관, 니스 마티스 미술관, 셍 트로페 미술관, 트르와 근대미술관, 툴롱미술관, 로안느 미술관 등의 프랑스 소장품과 스위스 조르쥬 루오재단, 네덜란드 트리튼 재단 등 이다. 이번 전시의 총괄을 맡은 서순주(미술평론가)씨는 “색채 혁명가들의 화려한 색채세계를 보여주는 것이 가장 큰 목적으로 유화작품 모으는데 역점을 뒀다”면서 “야수파들의 소형작품에서부터 마티스의 ‘종이 자르기’기법을 알리는 4m 길이의 초대형 작품 ‘오세아니아, 바다’작품까지 선보여 그들의 불꽃 같은 화풍을 만끽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피카소, 마티스, 반 고흐, 고갱 등의 전시는 전세계서 끊임없이 열리는 블록버스터 전시”라면서 “올해 역시 마티스 관련 기념전시가 수없이 열려 작품수급이 어려웠지만 지난 3년간 여러 번의 미술관 접촉을 통해 이뤄져 대여료없이 국내 관람객들에게 보여질 수 있게됐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야수파 주요 작가들이 즐겨 체류한 셍 트로페 미술관에서 열린 ‘야수주의의 광채’전을 바탕으로 야수파의 주역들과 남프랑스 지역의 야수파 작가들을 총 망라한 대형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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