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국새의 인뉴(손잡이)와 인문(글자체)이 기존과 같은 봉황과 한글 훈민정음체로 정해진 가운데 국새(國璽)의 모형에 대한 일반공모가 다음달 실시된다.
행정자치부는 27일 제4차 국새제작자문위원회의 회의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뿐 아니라 관심 있는 국민 모두를 대상으로 새 국새의 모형에 관한 일반공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국새 모형 공모는 다음달 중순 이후 시작해 연말께 모형 당선작을 결정할 계획”이라며 “모형은 밀랍 등으로 만들어 제출하면 되고 인면(글자 새김틀)은 목재나 석재로도 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자부는 오는 8월 중 공모 일정과 모형 공모작 제출방식 등 구체적인 공모요령을 발표하기로 했다.
한편 행자부는 지난 26일 오후 개최된 제4차 국새제작자문위 회의에서 국새의 크기는 기존보다 0.2㎝ 작은 가로×세로×높이 각 9.9㎝에 글자가 들어가는 인면의 높이를 3㎝로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국새의 재질은 손잡이의 봉황 모습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순금이나 금 합금으로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