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월 소매판매 2.3% 급증

자동차 등 판매호조로 20개월만에 최고

미국의 1월 소매판매가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2004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이날 지난 1월 소매판매가 자동차와 휘발유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2.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0.9%를 대폭 상회한 수치로 미국경제가 활기를 띄면서 노동자들의 일자리가 늘고 임금 수준이 상승한데 따른 것이라고 이 통신은 분석했다. 부문별로는 자동차 판매가 3.0% 늘고, 휘발유 판매가 5.5% 증가해 전체 소매판매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 역시 2.2% 상승해 마켓워치 예상치 0.8%를 크게 웃돌았다.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1.8% 증가, 2004년 5월 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밖에 건설자재 판매는 3.4%, 가구 판매는 3.7%, 전자제품 판매는 2.0%, 일반 상품 판매는 2.1%, 의류는 4.2%, 레저용품 판매는 1.5% 늘었고, 음식점 판매는 0.2%, 레스토랑 및 바 판매는 3.2%, 헬스케어 용품 판매는 1.4%씩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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