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로 예정된 휴대전화 보조금 지급 합법화의 영향으로 2월 휴대전화 시장은 졸업ㆍ입학 특수를 살리지 못하고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2일 업계에 따르면 2월 국내 휴대전화 시장은 140만대 가량을 판매했던 1월에비해 크게 떨어진 130만대 전후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전자[005930]는 2월 공급대수를 123만대로 자체 집계하고 이중 61만대를 공급한 것으로 분석했다.
LG전자[066570]는 133만대 가운데 32만대를 판매해 24%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고 2월 내수규모를 125만대로 본 팬택계열은 스카이, 큐리텔을 합쳐 총20만6천대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3월 휴대전화 시장이 1년 6개월 이상 가입자에 대한 보조금 지급이시작되고 이동통신사들이 단말기 구매를 늘리면서 1월 수준인 140만대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보조금 지급을 염두에 둔 대기수요가 발생하면서 2월 공급량이 줄었다"며 "3월에는 초슬림폰과 지상파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경쟁 가속화와 이통사의 보조금 지급 등으로 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