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대표이사가 바뀐 이스턴테크놀로지에 대해 지배구조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투자주의보가 내려졌다.
유화증권은 7일 “지배구조 문제가 예측하기 힘든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어 이 문제가 명확하게 해결되기 전까지는 분석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또 이에 따라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도 제시하지 않았다.
유화증권은 이에 앞서 지난 4월 ‘강력매수’ 투자의견에 6개월 목표주가 7,850원을 내놓은 바 있다.
2개월만에 정반대의 의견을 제시한데 대해 최창하 유화증권 연구원은 “일단락된 것으로 판단한 지배구조 문제가 점차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월까지만 해도 실질적인 지배주주가 종업원이어서 지배구조 문제로 인한 할인요인이 해소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후 진행과정을 볼 때 최대주주의 의사결정이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최 연구원은 “최대주주가 동요하고 있는 종업원 및 종업원 지주들을 포용하고 있지 못해 반목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런 문제가 조기에 수습되지 않을 경우 기업 펀더멘털에 영향을 미쳐 영업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당초 최대주주가 현 경영진 유지, 장내 주식 매수 등을 공약했는데 현재까지 이뤄진 게 없으며 사업목적에 온라인 사업 등을 추가했는데 완전히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면서 종업원지주들과 커뮤니케이션이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주식 매수는 최대주주가 주식매수에 나서겠다고 약속한 사항으로 공시를 통해 알릴 계획이며 신규 사업은 사업목적에 포함시킬 뿐 당장 시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한기석기자 hank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