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자금銀 합병전 부실자산 해소해야"

"공적자금銀 합병전 부실자산 해소해야"김경림 외환은행장 지적 김경림(金璟林) 외환은행장은 9일 공적자금 투입은행들이 합병될 경우 합병전에 부실자산을 털어내는 조치가 취해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金 행장은 이날 『한빛, 조흥, 외환은행 등 정부가 대주주인 은행들을 금융지주회사로 묶는 것 만으로는 전산 분야의 투자를 줄이는 것 외에는 별다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면서 『배드뱅크 등을 통해 부실자산을 줄이는 방안을 정부에서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金 행장은 또 이같은 조치는 합병이 이루어지기 전에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며늦어도 합병과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이어 『외환은행의 경우 최대주주는 코메르츠뱅크이며 그 다음 주주가한국은행과 수출입은행』이라면서 『정부는 한은이나 수출입은행 지분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엄밀히 이야기하면 외환은행은 공적자금 투입은행도, 정부가 대주주인 은행도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金 행장은 『현대건설이나 현대상선의 당좌대월한도 소진율이 한때 95%대까지 치솟았으나 지금은 50% 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현대의 유동성 위기는 한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성화용기자SHY@SED.CO.KR 입력시간 2000/06/09 17:0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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