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부동산펀드사 잇단 방한
최근 다국적 부동산 투자펀드사 관계자들의 방한이 잇따르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럽계 연기금 투자펀드인 데스파(DESPA)를 비롯 투자은행인 라살 인베스트먼트 등 4~5개 투자회사의 이사급 인사들이 한국을 방문했다.
국제 부동산시장의 큰 손인 이들 투자회사들은 리츠(REITs)제도 도입을 앞둔 한국 부동산시장을 탐색하는 게 방한 목적이다. 이들은 서울시내에서 대형빌딩을 소유하고 있는 대기업 관계자들을 잇따라 면담하는 한편 일부 우량 물건에 대해서는 가격협상까지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데스파는 최근 서울을 방문해 국내 오피스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3~4개 대기업을 찾아 빌딩 매수의사를 밝혔으며, 3월까지 현장실사 등 매입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국계 투자은행인 라살 인베스트먼트도 이미 투자자금으로 3억~4억달러 정도를 조성한 뒤 최근 서울을 방문, 매입을 추진중인 물건에 대해 현장답사를 마쳤다. 이밖에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아시아 캐피탈 마켓사 등 2~3개 업체가 조만간 이사급을 단장으로 한 투자 실무진을 한국에 보낼 계획이다.
이종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