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종목 단일가매매제 효과봤다

도입이후 거래량 급감 변동성도 줄어

관리종목 단일가매매 제도가 시행되면서 거래량이 급감한 가운데 주가왜곡 현상도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월 코스닥시장 관리종목을 대상으로 단일가매매 제도가 도입된 뒤 하루 평균 거래량은 도입 이전에 비해 72.3%,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76.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거래량 중 거래 당일에 사고팔기를 반복하는 데이트레이딩의 비중이 35.3%에서 13.9%로 21.4%포인트나 줄어들었다. 일중변동성은 제도 변경 이전의 11.3%에서 7.3%로 줄어들어 일반종목(7.6%)보다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가매매 제도란 관리종목에서 주가조작 등을 통해 일어나는 가격급변ㆍ거래량급증 등 이상 현상을 줄이기 위해 기존의 실시간 경쟁매매와 달리 30분마다 단일가로 매매하는 방식으로 4월6일부터 도입됐다. 조장현 거래소 코스닥매매제도팀장은 “단일가매매 제도가 투자자 보호와 시장 안정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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