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소재산업

document.write(ad_script); '산업의 씨' 세계적 공급기지 탈바꿈 ■ 정부 10개년 육성전략 매년 1,000개 벤처 창업 50개 차세대 부품 개발 >>관련기사 46개기관 참여 부품소재기업 '젖줄' '2010년 한국은 세계적인 부품ㆍ소재산업의 공급기지로 탈바꿈한다.' 한국경제 최대 취약점인 부품ㆍ소재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와 기업, 투자기관 및 연구소 등이 하나로 뭉친 범 국민적인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부품ㆍ소재산업은 누구도 부정할수 없는 '산업의 씨앗'. 부품 및 소재산업의 자립없이는 경제주권을 섣불리 논할수 없을뿐더러 국제경쟁력을 갖추기도 어려운 것이 세계경제의 조류. 정부는 이 같은 상황에서 올초 '부품ㆍ소재 육성특별법'을 제정, 법적 지원ㆍ육성 근거를 마련한뒤 지난 7월 2010년 우리나라를 부품ㆍ소재산업의 세계적인 공급기지로 육성한다는 10개년 전략을 선포하는 '부품ㆍ소재산업 발전전략 보고대회'를 열고 그 실천을 위해 차근차근, 그러나 정열적인 모습으로 프로그램실행에 돌입했다. '산업의 씨앗'인 부품ㆍ소재산업을 육성해야만 한국경제의 성장과 도약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이를위해 매년 부품ㆍ소재 전문 벤처기업을 1,000개이상 창업을 유도하고 50여개의 차세대 수출주도형 핵심 부품ㆍ소재 기술을 개발, 관련기업을 육성하는 한편 수출촉진 및 해외투자유치 등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나갈 전략이다. 가능성있고 국가 전략적으로 핵심적인 분야만을 대상으로 하는 '선택과 집중'으로 정책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2010년에는 부품소재분야에서만 무역흑자 500억달러를 달성하고 선진국대비 기술경쟁력을 95%선까지 끌어올린다는 야심찬 청사진이다. ◆ 부품소재 육성전략 어떻게 진행돼왔나 정부는 지난 99년 부품소재산업 육성전략을 수립하면서 발전기획단을 구성, 청사진마련에 착수한뒤 지난해 특별법 제정 등을 포함한 종합육성대책을 마련하면서 국내 부품소재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시동이 걸렸다. 여기에 정부를 중심으로 벤처캐피털 등 기관투자가가 참여하는 한국부품소재투자기관협의회와 생산기술연구원 등 연구소가 뭉친 부품소재통합연구단 등이 발족하면서 입체적인 지원시스템이 구성돼 과거의 일회성, 구호성 부품소재산업 육성책과는 근본적으로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마련된 것이다. 산업자원부는 이 같은 프로그램을 구체화하기위해 지난 7월 '부품소재산업 전략 보고대회'를 개최,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즉 올해부터 매년 50여개이상의 차세대 핵심 부품ㆍ소재 기술을 개발하고 부품ㆍ소재기업의 전문화ㆍ대형화를 유도해 나간다는 것이다. 아울러 세제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통해 M&A와 분사를 활성화해 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부품의 표준화와 공용화를 촉진, 비용절감과 경쟁력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또 매년 1,000개이상의 부품ㆍ소재 전문 벤처기업이 창업할수 있도록 지원을 다짐했다. 구체적인 지원방안으로 앞으로 10년동안 2조원을 민관이 공동 투자하는 매칭펀드를 구성, 차세대 핵심기술 개발 지원에 돌입했다. 또 생산기술연구원 등 현재 16개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부품소재통합연구단내에 설립한 '부품ㆍ소재전문기업 지원센터'를 통해 기업들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해결해주기로 했다. 즉 부품소재전문업체들로부터 기술지원의뢰 등을 받아 16개기관내 연구원들을 즉시 기업에 파견, 애로사항을 해결해주는 한편 기업체와 공동연구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중소기업들의 '기술갈증'을 해소한다는 전략이다. 매년 50개의 수출 핵심기업을 지정,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일본과 독일 등 부품ㆍ소재산업분야가 앞선 국가의 전문기업 200개사의 투자도 유치키로 했다. 이와함께 한국과학기술정보원내에 '부품ㆍ소재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해 e마켓플레이스 활성화을 모색하고 이를통해 인터넷 구매조달 기반도 확보에도 나섰다. ◆ 지원내용 및 내년도 계획 정부는 특별법 제정이전인 지난해 42개 기술개발사업자를 선정, 정부출연금 322억여원과 기관투자가들의 투자자금 490여억원 등 총 812여억원을 민관합동으로 지원했다. 올들어서는 지난 상반기에 고강도섬유소재 등 49개 기술개발과제를 선정하고 역시 민관합동으로 모두 899억원을 지원했다. 하반기 기술개발과제 선정작업이 마무리되는 올 연말까지 지원규모는 정부 767억원과 민간 750억원 등 모두 1,5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정부는 내년에는 총 1,290억원의 예산을 확보, IT와 바이와(BT), 나노기술(NT) 등 신산업분야의 기반을 구성하는 핵심부품 및 소재분야의 개발에 초점을 맞춰 지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또 '부품소재전문투자조합'결성도 활성화하기로 하고 내년에 300억여원을 출연, 7~10개정도의 조합결성을 모색키로 했다. 자금지원과는 별도로 해외시장 진출지원에도 발벗고 나선다. 정부는 우선 세계 최대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을 겨냥, 현지진출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마련에 돌입했다. '부품소재 수출리딩컴퍼니'선정을 통해 부품소재분야가 반도체,LCD 등을 잇는 수출효자상품으로 발돋움하도록 지원키로하고 우선 44개기업을 선정, '리딩컴퍼니'인증을 주기로 했다. KOTRA등 유관기관과 '부품소재 대중국전략반'을 올 연말게 구성, 장기적인 수출 및 산업협력방안 모색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선진국으로부터 기술 습득 및 공동연구프로젝트 진행 등을 위해 독일, 일본 등지와의 교류협력에도 적극 나선다. 산자부는 이와 관련 독일 교육연구부와 '한- 독일 소재분야 기술협력'에 관한 합의를 이뤄냈다. 소재분야의 선진국인 독일로부터 우선 플라즈마기술 활용과 표면공학분야에 중점을 둬 국내와 산학연 기술협력체제를 구축키로했다. 아울러 독일의 경험을 활용한 '기술이전센터'를 국내에 설치, 운영하는 방안도 적극 모색키로했다. 일본쪽과는 '한일 부품소재산업 협의체'를 통해 양국 정부와 부품소재관련 학계 및 산업계 전문가들이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공동으로 사업발굴 및 기업간 협력도 이뤄낼 계획이다. 더불어 개발된 부품소재의 수요창출을 돕기위해 신뢰성 평가, 인증제도 및 신뢰성보장사업을 활성화시켜나갈 계획이다. 올해 소형정밀모터 등 5개품목 16개사에 신뢰성인증이 부여됐는데 내년부터 이 제도를 강화함으로써 기업들에게 활력을 주기로했다. ◆ 2010년 한국은 부품ㆍ소재산업 강국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품ㆍ소재산업 육성 10개년 계획이 마무리되는 2010년 부품소재분야의 수출규모는 지난해기준 647억달러에서 1,475억달러로 급증하고 이 분야에서만 500억달러의 무역흑자실현이 가능해진다. 이는 독자적 기술기반 구축을 통한 기술경쟁력 강화가 이뤄지기때문이며 따라서 선진국대비 기술경쟁력수준이 80%수준에서 최대 95%수준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수입의존도도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 지난해기준 39.2%에 달하던 것이 36.4%로 뚝 떨어진다. 더불어 세계적인 품질과 기술을 보유한 부품소재 전문기업 150개사가 육성됨으로써 세계적인 부품소재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정부는 일관성있는 육성정책을 통해 시장친화적이면서 차세대 수출유망 부품소재의 기술개발을 지원, 국제 경쟁력을 갖추도록 함으로써 국내 부품ㆍ소재산업을 세계시장의 조달체계에 성공적으로 편입시킨다는 전략인 것이다. 한국경제의 아킬레스건인 취약한 부품소재분야가 2010년에는 우리나라를 세계적인 공급기지로서의 위상을 확보하고 오히려 한국경제를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모습으로 탈바꿈시키는 핵심요인이 될 것이다. 남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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