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의 주가가 중국 타이어 수요 급증에 따른 수혜와 박찬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화학부문 회장의 대표 복귀 소식에 힘입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금호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750원(3.09%) 오른 2만5,000원에 마감했다. 전일 9.48% 급등한 것을 비롯해 최근 11거래일 중 하루를 제외한 10거래일 동안 상승 마감하는 등 초강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박 전 회장이 8개월 만에 금호석유의 대표로 복귀했다는 소식을 주가 강세의 배경으로 꼽고 있다. 금호석유는 지난 15일 이사회를 통해 박 전 회장을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한편 김성채 부사장과 이서형 전 금호산업 대표이사 사장을 새롭게 등기이사로 선임했다.
여기에다 중국 타이어 수요 급증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중국 내 타이어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33.2% 증가한 1억4,650만본에 달할 것"이라며 "타이어 업황 회복은 합성고무업체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합성고무로 대표되는 국내 회사는 금호석유화학ㆍLG화학 등이 있으나 특히업황 개선에 따른 수혜는 매출 비중이 큰 금호석유에서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