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동차가 올 들어서도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내수시장에서는 신차효과로, 해외에서는 본격 가동된 현지공장과 전략형 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3월 판매량이 전월보다 20% 이상 늘어났다. 1일 현대차는 3월 국내외시장에서 총 31만7,973대를 팔아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35.7%, 2월에 비해서는 26.7% 늘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전년보다 20.7% 늘어난 5만9,275대를 판매했다. 특히 해외 판매량은 25만8,698대로 지난해보다 무려 39.6%, 전월보다도 28.1%나 신장했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내수시장의 경우 쏘나타와 투싼ix 등 신차효과가, 해외에서는 중국ㆍ인도 등 신흥시장에서의 호조와 체코공장 본격가동 등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올 1ㆍ4분기 84만258대를 판매해 올해 연간 글로벌 판매목표인 346만대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기아차는 총 17만3,095대를 팔아 전년 대비 55.0%, 전월 대비 24.7%의 신장률을 보였다. 기아차의 경우 해외시장 판매량 증대가 두드러졌다. 3월 판매량은 13만5,080대로 지난해보다 무려 65.5%나 늘었다. 본격 가동한 미국 조지아공장과 쏘렌토R의 성공적인 출시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아차는 내수시장에서도 전년 대비 26.5% 늘어난 3만8,015대를 판매했다. 르노삼성은 내수와 수출을 포함해 2만5,532대를 판매해 2009년 출범 이래 월별 판매량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내수시장 점유율 확대를 강조해온 GM대우는 3월 9,434대를 국내에서 팔아 전년 대비 65.3% 신장된 실적을 올렸다. GM대우의 3월 총판매량은 6만2,646대로 전년보다 65.3%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