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ㆍ도봉ㆍ강북구 아파트의 경매 낙찰가율이 금융위기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6월 현재까지 4개월 간 이들 지역의 아파트 낙찰가율은 84.38%로 금융위기 기간(2008년 9월 16일~2009년 1월 31일)의 낙찰가율(82.51%)보다 1.87%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동안 서울전체(82.79%) 낙찰가율이 금융위기 기간 보다 9.61%포인트 높은 것을 감안하면 이른바‘노도강지역’의 경매시장이 크게 위축된 셈이다. 특히 강북구와 도봉구는 금융위기 때보다 낙찰가율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개월간 강북구의 낙찰가율은 83.01%로 금융위기 당시(84.90%)보다 1.89%포인트 낮았고 도봉구도 82.24%를 기록해 금융위기때(83.82%)보다 1.58%포인트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