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깜짝 실적'을 발표한 데 힘입어 주가도 상승 커브를 그릴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되고 있다.
양정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올 3ㆍ4분기 영업이익률(9.8%) 증가에 힘입어 영업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12개월 목표주가로 2만8,000원을 유지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전일 공시를 통해 지난 3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기 대비 각각 4.4%, 76.4% 증가한 6,536억원, 6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과거 두산인프라코어가 체결했던 선물환계약(위험회피 목적)의 일부가 올해 매출 감소 여파로 오버 헤지되면서 1,68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양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이 같은 실적 개선 추세에 대해 "중국 시장에서의 건설 기계 부문 질주가 눈에 띈다"며 "자회사인 밥캣의 회복 속도도 예상보다 빨라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옥효원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글로벌 경기 회복 ▦중국에서의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 확보 ▦주요 자회사의 회복 등을 이유로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로 2만4,0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