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노조와의 올 노사협상 개시 이후 처음으로 사측의 임금인상안을 제시하기로 해 노조측의 수용 여부가 주목된다.
현대차는 11일 오후2시부터 재개되는 본교섭에서 노조측의 요구에 따라 임금인상 부분에 대한 사측의 일괄 타결안을 낼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노조가 주장하는 임금인상 요구안에 대해 회사측이 적정한 인상안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측은 그러나 ▦월급제 실시 ▦호봉제 도입 ▦당기순이익 30%의 성과급 지급 등 별도 요구안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7일 교섭에서 “노사 실무위원회나 추진팀 등을 구성, 추후 세부적으로 연구ㆍ논의 후 결정하자”는 사측의 안을 이미 제시했기 때문에 이날 별도 요구안에 대한 새로운 제시안은 없을 것이라는 방침을 밝히고 있어 노조의 수용 여부에 따라 이번 노사협상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노조는 10일 주간조 조합원 2만여명이 오전9시부터 3시간 동안 부분파업을 벌인 데 이어 야간조 조합원 1만여명도 오후11시부터 3시간 동안 부분파업을 실시했다. 노조는 또 11일 협상 직후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개최, 향후 파업일정 및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