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서울 반포에서 햇빛과 바람ㆍ지열을 이용한 그린 아파트를 선보인다.
현대건설은 현재 건립하고 있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 힐스테이트’ 아파트에 태양광발전, 소형 풍력발전, 지열 시스템 등 신재생에너지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반포 힐스테이트 옥탑 조형물 위에는 태양광 모듈이 설치돼 하루 총 297㎾h의 전기를 생산, 각 가구에 공급하게 된다. 회사 측은 태양광발전으로 가구당 연간 7만8,000원 정도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지 주변에는 2개의 소형 풍력발전기도 설치된다. 하루 5.6㎾h의 전력을 생산하는 이 풍력발전기는 단지 내 가로 조명이나 수목 조명 등에 활용된다.
또 관리사무소와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 등에는 지열을 이용한 냉ㆍ난방 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단지 내 놀이터에도 바람과 햇빛을 이용한 다양한 놀이기구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현대건설의 한 관계자는 “반포 힐스테이트에 적용되는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통해 친환경 아파트를 실현하는 것은 물론 입주자들은 전기요금이나 관리비를 줄이는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011년 9월 입주 예정인 반포 힐스테이트는 서초구 반포동 16-1에 26~29층 5개 동으로 지어지는 재건축 아파트다. 지하철3ㆍ7호선 고속터미널역과 개통 예정인 9호선 신반포역이 만나는 역세권에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