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섹션] 용어 – 스마트카드
스마트카드란 집적회로(IC) 기억소자를 장착해 대용량의 정보를 담을 수 있는 미래형 선불카드를 말한다. IC카드(intergrated circuit card)라고도 불리는 스마트카드는 기존의 자기카드와 비교할 때 큰 기억 용량과 고도의 기능, 안정성을 지니고 있다. 최근 1원 입찰로 물의를 빚은 전자화폐 지불카드가 바로 스마트카드다.
스마트카드는
▲메모리형
▲마이크로프로세서 내장형
▲대화형 세 종류가 있다. 이중 대화형 제품은 마이크로프로세서는 물론 메모리, I/O 프로토콜, 응용프로그램을 내장해 정보를 쌍방향으로 전달할 수 있을 정도로 똑똑한 카드다. 단순히 단 한번 입력된 정보만을 알려주는 것을 넘어서 수시로 입력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개인의 각종 신상정보가 스마트카드 한 장안에 다 들어갈 수가 있다는 점에서 이 카드의 역기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스마트카드는 장차 여러 신용카드, 교통카드 등을 통합하는 하나의 신용카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정부는 스마트카드 주민등록증을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
가족관계부터 신용정보, 전과, 구매기록 등 개인의 모든 정보가 입력되는 스마트카드를 조회하면 그 사람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일거수 일투족을 훤히 들여 다 볼 수 있다. 조지 오웬이 소설 `1984년`에서 예견한 `빅브라더`의 시대, 즉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없어지고 정부가 개인을 마음대로 통제할 수 있는 사회가 올 수도 있다는 지적인 것이다.
<이규진기자 sk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