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 때 클럽페이스가 열리거나 닫혀 있으면 각각 슬라이스와 훅이 나게 돼 있다. 백스윙의 시작 단계인 테이크어웨이 때부터 클럽페이스가 계속 직각 상태를 유지하면 다운스윙 때 이를 다시 직각으로 조정해야 할 필요가 없게 될 것이다.
올해 PGA투어 시즌 두번째 대회에서 어니 엘스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던 `신예` 애런 배들리(호주)가 연습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양 발 끝을 따라 표적선에 평행이 되도록 클럽을 하나 내려놓은 뒤 왼손으로만 5번 아이언을 잡는다. 이어 백스윙을 하면서 샤프트가 지면에 대해 평행을 이루는 지점까지 간다. 이 지점에서 클럽의 리딩에지(페이스 하단부)가 12시 방향을 가리키고 있으면 페이스는 직각 상태이다. 이 상태에서 오른손을 마저 잡고 톱 단계까지 백스윙을 가져간다.
왼손만으로 백스윙을 시작하면 클럽페이스의 토(앞 부분)를 위쪽으로 들어주어야만 하고, 그에 따라 임팩트 때 페이스가 직각으로 유도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