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 의원이 27일 서울시장출마를 사실상 `선언'한다.
3선의 홍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자전적 에세이 `나돌아가고 싶다' 출판기념회를 갖고, 이 같은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홍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금부터 서울시장 경선에 나가겠다고 발표하는 것은 때 이르다"면서도 "(서울시장 출마 선언은) 우회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서울의 균형발전'이라는 정책 기조 아래 교수와 도시계획 전문가등을 영입하면서 조만간 여의도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서울시장 출마 준비에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 선언'은 당내 잠재적 경쟁후보들 가운데 처음이며,이를 계기로 한나라당내 서울시장 경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홍 의원을 제외하고 당 안팎에서 서울시장 출마설이 나도는 사람은 3선인맹형규(孟亨奎), 이재오(李在五), 재선인 박 진(朴 振), 초선인 진 영(陳 永) 의원과 당 밖의 오세훈(吳世勳) 전 의원 등이다. 이들은 세미나 개최 또는 자서전ㆍ번역본 출간 등을 통해 조만간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홍 의원의 출판기념회에는 박근혜(朴槿惠) 대표,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손학규(孫鶴圭) 경기지사 등 당내 대권 후보 `빅 3'와 박희태(朴熺太) 국회부의장,강재섭(姜在涉) 원내대표 등 각계 인사 2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