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독일 월드컵] 현대자동차 차량지원 등 9조 홍보 효과 기대

귀빈들 이용 1,000여대 제공 응원 메시지 담은 굿윌볼 전시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도 전개


현대자동차는 ‘2006 독일 월드컵 공식 후원사’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전세계 축구팬을 대상으로 브랜드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후원을 통해 약 6조2,000억원의 홍보효과를 올렸다”며 “독일 월드컵에도 인적ㆍ물적 자원을 투입해 9조원의 홍보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식 후원사인 현대차의 최대 강점은 대회 운영에 사용될 공식 차량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지난 5월5일 독일 월드컵 조직위원회에 차량을 전달했다. 현대차가 공급하는 차량은 제프 블래터 FIFA(국제축구연맹) 회장과 베켄바우어 조직위원장 등 각계 각층 귀빈들이 이용할 에쿠스를 비롯해 그랜저(TG), 쏘나타(NF), 싼타페(CM), 트라제 등 7개 모델 약 1,000여대다. 32개 본선 진출국 대표팀과 각국 기자단, 대회관계자, 자원봉사자 등의 수송에도 250여대의 버스가 투입된다. 또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각 경기장에는 해당 2개 국가의 팬들이 적은 응원 메시지가 담긴 굿윌볼(goodwill ball)이 전시된다. 굿윌볼은 월드컵 로고, 해당국 국기 및 현대차의 로고가 새겨진 직경 4미터의 대형 축구공. 굿윌볼 로드쇼는 현대차가 이미 유로 2000 대회를 시작으로 2002 한일 월드컵, 유로 2004 등에서 성공적으로 시행한 독점 프로그램이다. 본선진출 32개국, 200여만명이 참가한 굿윌볼 로드쇼는 승리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아, 월드컵 개막 전날인 6월8일 뮌헨에서 최종 피날레 행사를 갖는다. 전세계 축구팬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마케팅도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차는 월드컵과 관련된 생생한 뉴스를 전세계 축구팬들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해주는 월드컵대회 공식 사이트 (www.fifaworldcup.com)에 ‘현대 팬코너(Hyundai Fan Corner)’를 개설, 회사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 코너는 ▦‘월드컵 최고의 팬 (Fan of the Match)’ 선정 투표 ▦승리기원 표어 공모 ▦현대차 가상 쇼룸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코너 별로 참가한 전세계 네티즌들에게 월드컵 개막전 및 결승전 관람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현대차는 아울러 월드컵대회 공식 사이트 한국어판의 제작 후원사로서 팬들에게 월드컵의 생생한 소식을 한국어로 전달한다. 현대차는 아울러 이번 대회 기간 동안 경기장 내에 대표 자동차 모델을 전시, 경기장을 찾을 수십만의 축구 팬들에게 현대차의 세련된 디자인과 기술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밖에 독일 월드컵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현지에서 응원하기 위해 총 170여명의 응원단을 선발, 현지에 파견한다. 현대차 계열사인 기아차도 이번 월드컵 기간 동안 자동차 보증 수리기간 연장 및 한국팀 8강 진출시 30만원 상당 선물증정 등의 고객 서비스와 함께 원정응원단 선발, 전국민 승리기원 메시지 전달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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