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개인 매수힘입어… 은행주 초강세거래소시장이 외국인과 개인 매수에 힘입어 8일째상승하며 종합주가지수 750선을 돌파했다.
7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말에 비해 강보합으로 출발한뒤 프로그램 매도 급증으로 오전 한 때 10포인트 이상 밀려 740선이 위협받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상승세로 돌아서 3.76포인트 오른 751.48에 마감됐다.
외국인은 1천546억원을 순매수, 4일째 매수 우위를 지속하며 장을 지탱했고 개인도 69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프로그램 매물을 쏟아내면서 지수관련 대형주 위주로 2천94억원을순매도했다.
이날 시장은 증권,은행, 건설 등 개인들이 선호하는 대중주들이 주도했다. 은행업종지수는 4.72%, 증권주는 4.26%, 건설주는 2.52% 올랐고 비금속광물(4.18%), 철강(2.38%), 운수창고(2.43%), 보험(2.28%) 업종의 상승폭도 컸다.
은행주중에서는 외환은행이 13.41% 급등, 5천200원으로 2년 1개월만에 액면가를회복했고 조흥은행도 13.32% 뛰었다. 대구은행과 제주은행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부산은행도 10.91% 올랐다.국민은행은 3.53%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사중에서는 삼성전자가 프로그램 매물에도 불구하고 약보합으로 선전했으나 SK텔레콤은 3.20%, 한국통신은 1.93%, 한국전력은 1.69%, 하이닉스는 2.72% 각각 떨어졌다.
반면 포항제철은 2.36% 올랐고 현대차도 2.79% 상승했다. 소주가격인상을 재료로 진로가 오랜만에 상한가를 쳤고 근화제약으로 매각이 성사된 국제화제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거래량은 7억4천794만주, 거래대금은 4조4천950억원으로 양호했고 오른종목은 459개(상한가43개)로 내린종목(344개)보다 많았다.
황창중 LG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 매수에 의해 장이 지탱되고 있으나 단기적으로 조정 가능성이 높다며 지수가 떨어질 경우 720선, 오를 경우 780선에서 각각지지선과 저항선이 형성되는 박스권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