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2010년 톱10 도약"

中·美·印 등 네트워크 구축 박차…세계 물류거점도 올 13개로 확충

모비스 "2010년 톱10 도약" 中·美·印 등 네트워크 구축 박차…세계 물류거점도 올 13개로 확충 • ['업그레이드 한국차' 현안들] 부품 '모듈화'의 새바람 국내 대표적인 자동차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의 올해 화두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다. 이미 10여년 전부터 세계 자동차 시장이 ‘빅5’체제를 향해 재편되는 상황에서 한국차의 경쟁력에는 ‘부품의 힘’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단계적인 공략목표를 마련, 한발 한발 접근하고 있다. 이 회사가 마련한 중장기 전략 목표는 ‘2010년 세계 10위 자동차 부품업체 도약’이다. 모비스 관계자는 “전세계에 거미줄 같은 생산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1차 목표”라며 “현대ㆍ기아차와 함께 글로벌 생산기지를 마련, 세계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비스는 중국의 경우 베이징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운전석과 섀시모듈 생산공장 비롯해서 변속기 공장, 상하이에는 연산 45만대 규모의 스티어링 칼럼 공장과 30만대 규모의 오디오ㆍ에어백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또 기아자동차가 입지해 있는 중국 장쑤지역에는 연간 13만대 규모의 섀시 및 운전석 모듈 공장을 설립, 동풍열달기차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모비스는 이와 함께 베이징에 연간 30만대 규모의 모듈공장을, 장쑤지역에는 추가로 30만대 규모의 공장을 증설할 예정이다. 특히 미국지역에서는 이달 앨라배마지역에서 섀시모듈, 운전석모듈, 범퍼 등을 생산하는 모듈공장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 내년 말에는 슬로바키아에 모듈공장을 완공하고 기아자동차 슬로바키아 공장에 모듈을 공급한다. 이밖에 중국과 함께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르는 BRICs 국가중 하나인 인도에도 모듈공장을 설립, 현대자동차 현지법인에 공급함으로써 전세계에서 현대ㆍ기아차의 현지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발걸음도 더욱 빨라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위해 2001년 유럽 벨기에에 물류거점을 설립을 시작으로 중국 상하이, 중동의 두바이, 독일 브레멘, 미국 마이애미, 중국 북경, 호주 시드니 등 전 세계의 주요 물류 중심지에 물류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초대형 물류센터를 완공했다. 여기에다 앞으로 북미ㆍ유럽ㆍ중국ㆍ러시아 등지에 추가로 물류법인을 설립, 2004년 6개이던 해외법인을 2005년에는 13개, 장기적으로 21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에 대한 구체적인 마스터플랜을 수립, 보다 안정적이고 신속한 부품공급을 통해서 현대ㆍ기아차의 고객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모비스는 해외 부품판매 대리점과 정보교환 및 부품구매 등을 인터넷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독자적인 인터넷 네트워크인 ‘모비스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 구매신청에서 배송작업에 2~3일이나 소요되던 기간을 1일로 단축시켜 A/S 부품 공급업무를 크게 개선시켰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모비스의 글로벌화는 현대ㆍ기아차의 ‘글로벌 톱5’ 목표 달성에 초점이 맞춰져 추진되고 있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운행되고 있는 현대 및 기아자동차용 A/S 부품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서 세계 각지에 물류거점을 확보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05-1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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