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반도체 빅딜 중도금 받는다

LG전자, 반도체 빅딜 중도금 받는다현대전자서 2,000억 LG전자가 30일 현대전자로부터 반도체 빅딜에 따른 중도금 2,000억원을 받을 전망이다. 29일 LG전자 관계자는 『현대전자와의 반도체 빅딜에 따른 잔액 1조원 가운데 2,000억원을 30일 전달받게 된다』며 『현대측으로부터 이같은 내용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현대전자 역시 『이번 2,000억원 납입은 빅딜에 따른 계약사항』이라며 『앞으로 매 6개월마다 나머지 잔액 중 2,000억원씩 5년간 분할 납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전자로부터 받는 2,000억원은 LG전자·LG정보통신·LG상사가 보유했던 반도체 지분에 맞춰 각각 1,360억원, 473억원, 167억원씩 납입받게 된다. LG전자 관계자는 『반도체 매각에 따른 미회수 대금 1조원은 이미 지난해 빅딜 이후 장부상에는 회수로 일괄처리된 것』이라며 『이번에 받을 것을 포함, 앞으로 받을 매각대금 등은 모두 기업의 경영실적 개선과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장부상으로 이미 잡혀 있는 대금이라해도 당장 현금화가 불가능했으나 대금 확보에 따라 실질 유동성은 크게 호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형기기자KKIM@SED.CO.KR 입력시간 2000/06/29 18:57 ◀ 이전화면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