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벤처] <인터뷰> 김장용 벨파스트 법인장

[글로벌벤처]<인터뷰>김장용 벨파스트 법인장 "바이어 찾아다니느라 쉴틈 없어요" 김장용법인장겸 부사장(50)은 한달에 하루정도만 사무실에 있을만큼 영업에 주력하고 있다. 유럽각국의 바이어들을 수시로 찾아다닌다. "품질도 중요하지만 유통망을 구축, 유지하고 신규바이어를 개발하는 것도 그에 못지않다"고 강조하는 金법인장은 삼성물산서 20여년간 전자제품수출을 담당했던 해외영업 베테랑이다. 그는 클로즈마켓 공략을 위해 각국 방송사 관계자들을 접촉하는 등 정신이 없다고 했다. "진출 1년여만에 수익을 내고 유럽시장에서 강자의 위상을 구축했다는데 자부심을 갖는다"는 金법인장은 "그러나 경쟁사들의 견제도 심한데다 아직 개척할 시장이 많은 만큼 더욱 분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제품 불량률이 거의없고 현지직원들과의 원만한 관계 등을 바탕으로한 현지법인의 안정적 운영이 뒷받침되고 있어 영업에 주력할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일랜드정부는 '그랜트프로그램'을 통해 대개 3년동안 외국기업에 공장임대와 인건비보조, 마케팅 지원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그래서 아일랜드의 여러 단점에도 불구, 투자비가 거의 들지않는데다 유럽 각국으로의 접근에도 문제가 없다는 점으로 외국기업들이 투자처로 적극 선택하고 있다. 휴맥스역시 같은 이유였다. "공무원들의 지원도 대단하다. 정부의 지원프로그램을 제대로 활용못하는 기업에게는 직접 안내를 해준다"는 그는 "세무감사를 나와도 미리 검사내용을 통보한뒤 소리없이 업무를 처리하고 돌아갈 만큼 기업을 위한 행정을 한다"고 소개했다. 휴맥스도 콘서트를 개최하거나 학교에 PC를 기증하는 등의 형태로 지역사회와 주민들에게 보답하고 있다. 金법인장은 "셋톱박스는 멀티미디어의 기본제품으로 시장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로 휴맥스가 세계최고의 전문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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