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매체, 퓰리처상 사상 첫 수상

카트리나 관련보도 '프로퍼블리카'

퓰리처상 역사상 처음으로 온라인매체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뉴욕의 컬럼비아대 퓰리처상위원회는 12일 언론보도 14개 등 21개 부문의 올해 퓰리처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온라인 비영리 탐사보도 서비스 회사로 지난 2007년 설립된 '프로퍼블리카(ProPublica)'는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급습했을 당시 뉴올리언스병원에서 한 의사가 생사가 걸린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이야기에 관한 보도로 탐사보도 부문을 수상했다. 이 보도는 뉴욕타임스 매거진과 공동 작품이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온라인 웹사이트(www.sfgate.com)도 시사만화 부문에서 수상작을 배출했다. 퓰리처상위원회는 2008년, 인터넷매체라 하더라도 주 1회 이상 발행 등 조건을 갖출 경우 출품할 수 있도록 수상 규정을 개정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실수로 아이들을 차 안에 놓아뒀다가 숨지게 한 부모의 이야기를 담은 기사와 이라크 관련 기사로 각각 특집보도와 국제보도 부문을 수상했고 해설과 비평 부문까지 4개 부문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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