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무역·사회 지표로 본 한국

한국은 D램 반도체, TFT-LCD 등 주요 산업부문에서는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국제경쟁력, 투명성 등에서는 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가 14일 펴낸 '경제, 무역, 사회 지표로 본 대한민국'에 따르면 한국은 D램 반도체 매출액, TFT-LCD 출하량, 선박 수주량,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수 등에서는 지난해 1위를 차지했다. 또 명목 국내총생산(GDP) 11위, 교역규모 12위, 조강생산량 5위, 부산항 컨테이너처리실적 5위(이상 지난해 기준), 화섬 생산량 4위(2003), 에틸렌 생산능력 5위(2003), 자동차생산 6위(2003), 1971-2003년 연평균 실질 GDP 증가율 4위 등을 차지했다. 올해 3월 기준 휴대폰 판매량은 3위, 석유소비량 8위(2003), 전력생산량 11위(2003) , 국제회의 개최건수 10위(2004), 전자정부 지수 5위(2004), 글로벌화에 대한태도 6위(2005), 포천지 세계 500대 기업 9위(2005) 등이었다. 그러나 국제경영개발원(IMD) 국가경쟁력 순위는 52개국 중 27위(2005), 투명성지수는 52개국 중 29위(2005), 경제자유도 35위(2003), 유엔인간개발지수 28위(2003), 유엔여성개발지수 27위(2003), 고급두뇌유출 32위(2005), 여성국회의원수 86위(2005)에 불과했다. 무협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한국은 특정 산업에서는 세계 수위를 달리고 있고 많은 경제분야에서 선도 국가군에 속하고 있다"며 "그러나 사회의 투명성과 경쟁력,경제자유도 등 사회 전반에 걸쳐서는 아직까지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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