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값은 오르는 데 반해 물가는 떨어지고 있으나 보통 금값과 물가는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만큼 상품 가격 상승에 대비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경수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경험적으로 (금값의 급락보다는)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며 “인플레 도래 가능성에 대비해 유가 및 기초소재 가격이 상승할 때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정유ㆍ철강ㆍ비철금속 업종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1960년 이후 금과 미국 국내총생산(GDP) 디플레이터의 장기 추이를 살펴보면 금값과 물가는 같은 궤적을 그려왔다”며 “현재 금값과 물가 상승률 간의 차이 및 기간의 괴리는 더 이상 양립하기 어려운 단계까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당국의 각종 경기부양책 ▦미국 소비자의 인플레 심리 상승 ▦경기선행지수의 반등 등을 인플레 도래 가능성의 근거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