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재선에 따른 국회 공동대표단 파견 준비 차원에서 금주초에 합동 실무팀을 파견한다.
열린우리당 정의용(鄭義溶) 국제협력위원장과 한나라당 박진(朴振) 국제위원장,국회사무처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실무팀은 오는 16일 워싱턴으로 출국한다.
실무팀은 워싱턴을 방문, 상.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의원과 부시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2기 부시 행정부 출범 후 대(對)한반도 정책 방향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 뒤 21일 귀국할 예정이다.
두 의원은 특히 5박6일간의 방미 기간에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과 폴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 마이클 그린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등한반도 문제에 관여하는 차관보급 이상 고위인사들과의 면담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미국내 지한파 인사들과 헤리티지재단, 부르킹스연구소 관계자 등 한반도 정책을 다루는 비공식 채널과도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다양하고도 폭넓게 접촉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당은 귀국 후 두 의원으로부터 방문 결과를 보고받고 국회 차원의 공동대표단을 구성해 연내에 미국에 파견하는 방안을 본격 논의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