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硏, "여성마케팅으로 불황돌파하라"

LG경제연구원은 3일 ‘소비 불황의 돌파구, 여성 마케팅’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기업들이 최근의 극심한 내수 침체를 견디어 내려면 불황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소비성향을 보이는 ‘여성의 지갑’을 여는데 마케팅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감성 소비 경향이 강하고 ‘입소문’에 크게 좌우되는 여성 소비자들의 특성을 마케팅 전략에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 체험의 기회를 선사하라(프로슈머 마케팅) = 감각적인 여성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직접 체험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 모니터링 체험단 모집이나 직접 체험해 보고 전문가의 조언도 얻을 수 있는 인터액티브 샵 운영이 대표적인 예다. 볼보나 포드의 경우처럼 제품의 설계 및 기획단계에서 여성 소비자들을 참여시키는 경우도 늘고 있다. ◇ 여성을 귀족처럼 대접하라(컨시어지 마케팅) = 여성 소비자들은 대접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강하다. 호텔에서 비서 업무를 수행하는 컨시어지(Concierge)와 같이 여성 소비자들의 눈높이에서 원하는 부대 서비스와 시설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여성 전용 쉼터를 마련하거나 온라인에서 사용자들이 원하는 메뉴나 서비스로 편리하게 이동할수 있도록 도움말 기능을 제공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기울인다. ◇ 커뮤니티를 활용하라(입소문 마케팅) = 온라인 상에 커뮤니티를 활용하거나 여성 전용 커뮤니티를 개설하는 등 여성들 사이의 입소문 효과를 극대화한다. 신세대 여성 소비자를 겨냥, 최근 유생하는 블로그나 미니 홈피 등에 브랜드 샵을 개설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보고서는 이밖에도 최근 여성 전용 스포츠 의류를 선보인 나이키와 같이 여성들의 숨겨진 열정점(Passion point)을 찾아라, 결혼을 기점으로 소비패턴이 달라지는 여성의 라이프 사이클 변화에 주목하라 등의 마케팅 전략을 제시했다. / 윤혜경기자 light@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