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이란을 테러를 지원하는 국가로 보지 않는다고 중국 고위 관계자가 6일 말했다.
상하이협력기구(SCO)의 사무국장인 장더광은 상하이(上海)에서 열리는 SCO 정상회담을 9일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 SCO는 이번에 열리는 정상회담에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을 옵서버 자격으로 초청했다.
그는 "우리는 SCO의 옵서버 국가인 이란을 테러지원 국가로 부르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어떤 나라가 테러를 지원하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를 갖고 있다면 그런 국가를 옵서버로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이틀전인 4일 SCO의 최대 국가인 러시아와 중국이 이란을 SCO에 끌어들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이날 전화로 이란 핵문제를 논의했다.
AFP통신은 메르켈 총리와 원 총리가 외교적 수단에 의한 이란 핵문제 해결을 강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