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슈퍼컴 성능 50배 개선

기상청이 기존 장비보다 성능이 50배 이상 향상된 테라급 슈퍼컴을 도입하기로 해 앞으로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일기예보가 기대된다. 기상청은 11일 “기존 1호기 보다 성능이 크게 향상된 슈퍼컴 2호기를 도입해 오는 10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호우경보와 태풍예보 시간이 현재보다 각각 1시간, 72시간씩 앞당겨져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된다. 기상청은 예전에는 불가능했던 `가뭄예보`나 태풍의 진로 및 강도, 황사의 강도까지도 슈퍼컴 2호기가 예측할 수 있을거라 기대하고 있다. 슈퍼컴 2호기는 그러나 10월에나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지난 여름 태풍 `매미`와 같은 재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도입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기상청은 2월 국제입찰을 통해 도입기종을 선정하고 9월 시험운영을 거쳐 10월부터 본격 운영할 방침이다. <이재철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