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다시 한번 방영되었던 추억의 명화 「이지 라이더(EASY RIDER)」. 이 이지라이더의 배우 데니스 호퍼가 69년의 과거로 돌아가는 장면에서 현재와 과거가 교차하는 광고(사진)가 있다. 바로 이 장면을 가능하게 한 컴퓨터 아트 프로그램이 바로 인페르노와 플레임이다.인페르노와 플레임은 디스트리트의 시각효과 부문을 담당하는 프로그램으로, 인페르노는 에스지아이(SGI)의 오닉스(ONYX)와 함께, 플레임은 에스지아이의 옥탄(OCTANE)와 함께 사용, 워크스테이션 용으로만 사용된다. 즉 에스지아이 워크스테이션이 헐리우드 특수효과의 90%를 담당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페르노와 플레임도 헐리우드 특수효과의 90%를 점유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인페르노와 플레임은 영화나 비디오에서 전문적인 특수효과의 필수 소프트웨어로 마치 PC나 매킨토시의 「포토」와 같은 역할을 한다. 90년대 초반 개발이 시작된 이래, 「에어포스 원」, 「미션 임파시벌」, 「스타워즈:에피소드1」, 「아마겟돈」, 「스피드2」, 「로스트 월드」, 「쥐라기공원」, 「타이타닉」, 「매트릭스」 등도 플레임과 인페르노의 덕을 톡톡히 보았다.
또한 인페르노와 플레임은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는데, 97, 98, 99, 2000년도의 아카데미 기술부문상 수상 등이 그것이다.
영화디지털 비선형 시스템인 인페르노와 플레임은 필름과 비디오의 편집, 합성, 페인트와 특수효과를 목적으로 설계되었으며, 조지 루카스의 아이엘엠 (ILM INDUSTRIAL LIGHT & MAGIC), 제임스 카메론의 디지틀 도메인(DIGITAL DOMAIN) 등에서 사용하고 있다. 조만간에 새로운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의 경우 홀로비젼(대표 이선덕)에서 수입, 보급하고 있다. 플레임은 94년 옥탄과 패키지로, 인페르노는 96년 문화방송 배치와 함께 보급되기 시작했으며, 현재 공중파 방송와 아리랑, 스포츠TV, 오리온카툰네트워크(OCN) 등의 케이블방송사,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그리고 각종 포스터 프로덕션 등에 보급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주로 광고 필름 및 방송프로그램 등에 사용되고 있다.
김희영 객원기자HYKIM0201@YAHOO.CO.KR
입력시간 2000/05/01 1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