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공사(캠코)는 단원 김홍도 등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화가들의 고미술품 46점을 인터넷을 통해 공매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미술품은 종로세무서가 종로에 거주하는 세금미납 주민에게서 압류한 것으로 오는 6월8일부터 인터넷 공매 사이트 온비드(www.onbid.co.kr)에서 거래된다. 사슴과 동자가 그려진 김홍도의 '인물도(사슴과 동자)'는 지난 1745년 무렵의 작품으로 가로 85.5㎝, 세로 145㎝ 크기며 감정가격은 3억원으로 매겨졌다. 조선 말 화가 오원 장승업의 '기명도 8폭 병풍'은 1843~1897년 무렵의 작품으로 8,000만원으로 평가됐다. 관재 이도영의 책걸이도, 위창 오세창의 와당12폭 병풍 등 미술품과 도자기 10점도 공매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