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 투자대안 ELS "너마저…" 대형주 신저가 종목 속출따라 투자자들 울상두산重·하이닉스등 편입상품은 원금손실까지 이혜진 기자 hasim@sed.co.kr 황정수 기자 pao@sed.co.kr 주가연계증권(ELS)가 원금 손실 위험에 내몰리고 있다. ELS의 단골 기초자산인 일부 우량 대형주들도 올해 고점 대비 50% 이상 떨어진 종목들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 대형주들 신저가가 속출하면서 약세장의 대안으로 각광 받았던 ELS마저 투자자들을 울리고 있다. 2일 각 증권사에 따르면 지난 8월29~9월2일 사이 두산인프라코어ㆍ두산중공업ㆍ한진해운ㆍ하이닉스ㆍ현대미포조선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들이 무더기로 원금 손실 조건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금 손실 도달 조건이 최고 기준가격의 50~60% 수준에 불과한 데도 불구하고 대형주들의 주가가 반토막 나면서 원금 손실이 잇따르고 있다. 한진해운과 두산인프라코어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현대증권ELS 181호의 경우 원금 손실 조건인 최초 기준가의 50% 수준을 두 종목 다 밑돌았다. 또 SK에너지도 주가가 급락하면서 이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가 무더기 손실을 입었다. 그동안 반도체 업황 호전 기대감으로 ELS에 많이 편입됐던 하이닉스 역시 수익률을 끌어내리고 있다. 하이닉스와 한국전력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우리투자ELS 1363호도 하이닉스가 최근 연일 급락하면서 1만9,000원선까지 밀리자 원금 손실구간에 진입했다.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ELS의 경우 주식과 같은 투자자들의 환매 판단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면 손절매도 고려해봐야 한다는 것. 그러나 만기가 6개월 이상 남은 ELS의 경우에는 좀더 기다려보는 것도 방법이다. 하철규 우리투자증권 차장은 “과거 원금 손실 조건에 도달했다가도 만기에 회복한 종목도 수두룩하다”고 조언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