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매각관련 의혹 규명 협조커녕 법적조치 운운 유감" 심상정 민노 원내수석부대표 김석동 재경부차관보에 일침 이성기 기자 sklee@sed.co.kr “관련 당사자로 국회의 진실규명 활동에 적극 협력하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는 자세로 임해야지….” 심상정 주노동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5일 김석동 재경부 차관보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 이는 지난 14일 김 차관보가 한 정책토론회에서 논란을 빚고 있는 외환은행 매각에 대해 “당시 경영 평가가 조건부 생존으로 나왔던 은행”이라며 “정부가 각종 현안에 의지와 책임, 심지어 두뇌가 없다고 하는데 함부로 매도하지 말라. (외환은행 매각에 대해)근거없는 비판을 할 경우 법적 조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성’발언을 했기 때문. 심 부대표는 “국회 재경위에서 공식적으로 문서검증반을 구성, 증언과 문서를 확보해 논의 중인데 근거 없는 비판이란 무엇을 말하는지 밝히라”며 “누구를 대상으로 법적조치 운운하는 건지 해명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부대표는 이어 “김 차관보는 론스타 매각 당시 금융감독 정책 1국장으로 담당 당국자 중 한 명”이라며 “온 국민이 매각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국회가 의혹 규명에 나서고 있는 마당에 관련 당사자가 법적 조치 운운하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심 부대표는 외국자본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자본을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 “주요은행과 대기업이 외국자본에 넘어가게 된 과정에 대한 진실규명과 책임지는 게 우선이다”라고 강조했다. 입력시간 : 2006/02/15 1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