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결제업체 다날이 미국 진출 가시화와 중국법인의 실적호조 전망에 힘입어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다날의 주가는 최근 4거래일 동안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이 기간에 총 5.96% 오른 1만5,100원을 기록했다. 기관은 같은 기간 1만주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다날의 상승세는 최근 들어 미국시장 진출이 가시화되는 등 해외 모멘텀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다날과 미국 2위 통신업체인 AT&T와의 휴대폰 결제사업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태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 발생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다날이 AT&T와 계약을 체결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수익은 최대 1억4,000만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며 "야후(Yahoo), 징가(Zinga) 등 다른 해외 업체들과도 계약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 모멘텀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다날은 지난 9일 미국 휴대폰 결제사업 강화를 목적으로 미국법인 지분을 61%에서 68%까지 늘렸다.
다날의 중국법인이 하반기부터 가시적인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3월 중국 현지 결제회사인 루이푸ㆍ훼부티엔시아 등과 휴대폰 충전카드결제ㆍ은행카드결제 서비스 제휴협약을 맺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현재 다날의 주가이익비율(PER)은 24.3배로 높은 수준이지만 성장 잠재력을 고려하면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