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2∙4분기 실적호조+컨테이너 운임상승 기대

현대상선이 2ㆍ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3ㆍ4분기에도 컨테이너 운임상승으로 개선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30일 “현대상선은 2∙4분기 매출액이 지난 해 같은 분기보다 32.5%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며 “컨테이너 운임상승으로 3∙4분기에도 실적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컨테이너 수송량이 지난 해보다 14.9% 늘어난 713만2,000TEU를 기록한데다, 발틱운임지수(BDI) 상승에 따른 건화물 사업부문의 매출 증가로 2∙4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매출액은 32.5% 늘어난 1조8,989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1,375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또 “태평양 항로와 아시아-유럽 항로에서 컨테이너 운임이 톤당 200~400달러 정도 상승할 것”이라며 “컨테이너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이 늘어나 3∙4분기에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종전 3만3,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최근 주가 상승으로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 부담이 존재한다”며 투자의견은 ‘시장주익률’을 제시해 당분간 코스피 지수와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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